조만식 장로님과 산정현교회의 주기철 목사님은 오산학교의 사제지간이며, 조만식 장로님은 14살이나 연배이신 분이셨습니다.

어느 주일날 조만식 장로님은 급한 일로 찾아온 손님을 맞이하느라, 그만 예배시간에 늦어 설교시간에 교회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조용히 자리에 앉으려는 조만식 장로님을 본 주기철 목사님은 "장로님은 예배 시간에 늦으셨으니 서서 예배를 드리십시오." 라고 말씀했습니다.

조만식 장로님은 많은 성도들 앞에서 어린 제자에게 그런 이야기를 들었으니 너무나 민망하고 창피했을 터이지만 장로님은 조용히 그 자리에 서서 1시간이 넘는 예배를 그대로 드리셨다고 합니다.  예배가 끝날 무렵 주기철 목사님은 "조만식 장로님이 예배를 마치기 전에 기도 하십시오" 라고 기도를 시켰고, 조만식 장로님은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주님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십시오, 주님을 만나는 것보다 사람 만나는 것을 더 중히 여겨 예배에 늦게 된 죄인입니다. 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이렇게 서서라도 예배 드리게 해 주시니 감사 드립니다. .또한 주의 종의 마음을 아프게 하였으니 이 어찌 큰 죄가 아니겠습니까?”  결국 조만식 장로님은 기도 중에 눈물을 흘리셨고 이로 인해 모든 성도가 함께 울었다고 합니다.

조만식 장로님은 주기철목사님에 대해 어쩌다 한 번 늦은 것을 가지고 너무 한다고 하면서 사랑 없는 목사라고 비방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로님은 자신이 하나님보다 사람을 중요시 여긴 것과 그것으로 인해 목사님의 마음을 아프게 한 것을 회개했습니다.

 

2010년에는 예배시간에 지각하시는 분들, 정말 특별한 이유 없이 매주 지각하시는 성도님들이 일찍 오셔서 말씀도 배우시고, 봉사도 하시는 아름다운 모습을 뵐 수 있기를 원합니다.  만약 주기철 목사님이 다시 갈보리교회에서 설교하신다면 예배시간에 내내 서서 예배 드려야 할 성도들이 한 분도 계시지 않기를 원합니다.  

새해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의 가정과 생업 위에 하나님의 복을 풍성히 받으시고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시며 온 가족 모두 건강하시길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