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년이 두 어 시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던 여자 친구에게 연애편지를 썼습니다.
내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보고 싶은 그대에게:
만일 이 세상이 사하라 사막과 같다면 나는 뜨거운 모래사막을 기어서라도 당신을 찾아가 당신을 만날 것입니다.
만일 이 세상이 대서양과 같다면 비록 그 곳에 상어가 득실거린다 할지라도 당신이 그리워 헤엄이라도 쳐 당신에게 갈 것이오.
당신의 곁을 지키기 위해 사나운 맹수와 싸워야 한다면 내 목숨을 아끼지 않고 맹수와 싸워 당신을 지킬 것입니다.
...
닭살 돋는 감동의 이야기를 열거한 후에 그의 편지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만일 비가 오지 않는다면 이번 목요일에 당신을 방문하겠소.
지금 당장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목숨보다 더 사랑한다 말하는 고백은 믿을 것이 못됩니다. 수고스럽지만 지금 무엇인가 할 수 있는 사람이 위기의 상황에서 목숨도 내놓을 수 있습니다.
아마 그래서 사랑은 명사가 아닌 동사라는 말도 생겨났을 겁니다. 사랑은 행동입니다. 주님을 사랑함도, 사람을 사랑함도 거창한 미사려구나 아득한 헌신보다 지금의 수고와 땀에서 더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주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사소해 보여도 무언가 하는 것이 이다음에 목숨을 내주겠다고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신선한 감동이 됩니다.